상식밖의 경제학 - 다이어트 효과적으로 잘 하는 방법

공부잘하는 방법, 다이어트 효과적으로 잘 하는 방법을 몰라서 못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왜 항상 중요한 일을 미루는 걸까?

본인이 이성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하면 자기 통제, 절제가 어느정도 가능하다. 그렇지만 대부분 인지하지 못한다. 나 자신은 항상 이성적일거라 생각한다.

개인퍼스널 트레이너에게 비싼 비용을 지불하는 이유다.

한 대학 과제의 점수를 예시로 확인해본다.

새 학기가 시작되어 교수가 학생들에게 한 학기동안 3번의 리포트를 발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첫 번째 그룹에는 한 한기가 끝나기 전까지 아무때에나 제출하라고 말한다.
두 번째 그룹에는 3번의 리포트를 제출할 날짜를 학생들에게 직접 정한 후에 제출하라고 한다.
세 번째 그룹에는 지정된 날짜를 교수가 정해준다.



학점이 가장 좋은 그룹은?

자유를 최대한 제한하는 것이 미루기를 방지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두 번째 그룹의 학생들에게는 자율성을 줬지만 강제로 날짜를 지정해 준 그룹보다는 점수가 낮았다.

이 실험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모든 사람들에게 미루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 문제를 자각하고 인정하는 사람은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 절제의 도구를 이용해라]

예를 들어 자신의 의지로 월급을 아껴 저축할 수 없다면, 자동으로 공제하는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의지만으로 규칙적인 운동이 불가하다면 시간을 정해놓고 친구를 만나 그의 회사 체력단련실에서 운동을 할 수도 있다.

실행동력의 펀딩게임처럼 돈을 걸고 달성을 못 했을 때 기부하는 방법도 괜찮고 미국의 스틱시스템처럼 자신의 돈을 가까운 지인에게 선사해도 좋다.

자기 절제의 도구는 실행동력의 각종 실천기법과 굉장히 유사하다. 중요한 건 우리 자신은 우리가 믿을만큼 이성적이지 못하고 의지력이 약하다는 거다. 도구, 무기, 기법들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자신에게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게임에서 아이템이 중요하듯 삶에서도 각종 심리기법을 알면 통제가 가능하다.

상식밖의 경제학에 나오는 주된 내용은 상식밖의 결정을 내리는 인간들의 이야기이다. 왜 특정한 상황에서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을까?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톰소여의 모험에서 톰은 페인트칠 하기를 싫어해서 친구들에게 돈을 받고 일이 아닌 놀이를 하게끔 한다.
우리는 이러한 행동들을 직접 할 수도 있고 이런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톰은 돈을 벌어 좋고 친구들은 돈을 내고 놀이를 체험해서 좋고... 누이좋고 매부 좋고..

일찍이 마크 트웨인도 같은 결론에 도달했었다.

"만약 톰이 이 책을 쓴 작가처럼 위대하고 현명한 철학자였다면, 일이란 몸을 움직여서 하는 것이며 놀이란 꼭 몸을 움지이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했을 것이다."

또한 마크 트웨인은 다음과 같은 사실도 간파했다.

"영국에는 4마리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여름 내내 20~30마일을 달리는 부유한 신사들이 있다. 이런 특권을 누리려면 돈이 꼭 든다. 그런데 돈을 받고 그 짓을 하려는 순간 그것은 일이 되어 그들은 그만두고 말 것이다."

소비를 절재해주는 신용카드가 있다면?

트리시아라는 한 여자는 지난 주에 자신이 2,302달러의 카드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 그 이야기를 하지 하지 않고는 참을 수가 없었다.
자신의 상태를 친구나 가족에게는 말하기 싫었다. 이유는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그녀는 대신에 자신의 재정상태를 시시콜콜하게 블로그에 올린 후 탕감한 빚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글을 올렸다.



과소비에 대한 블로깅은 의의가 있다. 하지만 진짜 필요한 것은 유혹에 넘어간 뒤 불평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유혹의 순간에 넘어가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우리안에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하이드 씨가 있다는 것을 안다면 그것을 일상생활에 이롭게 활용할 수 있다.
미국의 청소년들에게 섹스를 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것보다는 만일의 일을 대비해 콘돔을 가지고 다니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나은 방법이다.

이성적이고 평온할 때는 지킬박사의 말을 듣게 되지만 흥분하거나 주변상황이 나에게 불리하게 바뀐다면, 아니 여유가 없다면 우린 하이드 씨를 만나게 된다.

상식밖의 경제학에는 이보다 더 흥미로운